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 럭셔리 주얼리 마케팅책 발간



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 럭셔리 주얼리 마케팅책 발간

밀라노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성희씨가 경력 20주년을 맞아 "럭셔리 주얼리 마케팅"책을 발간한다. 럭셔리 주얼리 마케팅은 2002 '김성희의 주얼리 시간여행(생각의 나무)', 2007 '모로코의 이방인(북하우스)', 2009 '더 주얼(생각의 나무)' 에 이어 발간되는 김성희 디자이너의 4번째 책이다.
주얼리의 역사와 기원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모두 11개의 장으로 분류되었다. 주얼리 스타일과 카테고리를 통해 주얼리의 종류를 구분했고 주얼리 영감과 리서치 부분에서는 디자인의 아이디어 소스를 얻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얼리 프로젝트와 디자인, 메이킹 부분에서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필요한 부분을 소개했으며 뒷부분에는 주얼리 브랜딩과 마케팅, 홍보와 판매 등에 대해 조목조목 기술했다. 224페이지 가로 20cm, 세로 23cm의 크기로 일반 책보다는 크고 잡지보다 작아 제대로 만든 유럽 아트북의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주얼리 전문도서답게 함께 약 400점의 화려한 주얼리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득하다. 첫 페이지부터 시작되는 유럽 하이주얼리의 이미지와 처음으로 공개되는 김성희 디자이너의 일러스트레이션들이 올 컬러로 책을 장식했다.
"주얼리의 역사와 기원부분은 거의 모두 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설명했습니다. 사실 주얼리 시간여행을 집필하기 위해 런던의 박물관들로부터 구입한 사진들을 아직 갖고있는데 다른 책에 쓸 수 있는 라이센스가 없고 또 구입하자니 너무 비싸서요. 대신 제 일러스트레이션은 당시의 주얼리를 설명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주얼리 디자인의 방법을 가르쳐 줄 수도 있을것 같아 삽입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김성희씨는 말했다.
책에 사용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섭외, 그리고 편집과 디자인을 모두 김성희씨가 혼자 했기 때문에 책을 쓰는동안 고충도 많았다. "책만 써도 시간이 없는데 밀라노에 벌려놓은 일들이 많아 마지막 달에는 매일 새벽까지 편집작업을 했습니다. 어시스턴트를 쓰려고 해도 글 교정이나 편집 등을 제 의도대로 할 수 없고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이 한국말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혼자 작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유럽 하이 주얼리 브랜드들을 책에 소개하기 위해 주고받은 이메일만 수백통. 아무리 자료가 많아도 그들의 동의 없이 함부로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소개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긴 시간의 통화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 함께 하는 유럽의 브랜드들은 카르티에를 비롯해 부쉐론, 샤넬, 디올, 소파드, 드 그리소고노, 로렌스 보이머, 다미아니 등을 비롯한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이다.
김성희 디자이너는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이지만 사실 지난 20년간 써 온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회사를 위해 작성했던 리포트, 2002년에 발간된 '주얼리 시간여행', '더 주얼', 유럽에서 발간된 주얼리관련 전문도서의 번역, 귀금속경제신문에 기고했던 기사 등 제가 썼던 기사와 책에서 발췌함음 물론 트랜드 잡지와 중앙선데이 매거진의 유럽통신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럽 회사들의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보고 배우고 느낀 점과 함께 지난 10년동안 아주엘로스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배운점들을 글로 정리하다보니 책이 되었습니다. 책에 실린 내용들은 저만 아는것은 아니지만 같이 읽으면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미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성희씨는 오는 4 19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 주얼리 페어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유럽 트렌드 전망에 대한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출판기념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김성희씨의 사인이 담긴 책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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