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Ethos Homage by Sunghee Kim


< Homage >
by Kim Sunghee - Two Ethos Homage Curator

The first 'Two Ethos' exhibition, held during the Milano Design
Week in April 2017, is the first joint project of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KNUCH) and
the Istituto Europeo di Design (IED), which has concluded
exchange agreements. The goal was to show(especially in Italy,
which leads fashion) that Korean traditional crafts (or techniques)
can be developed as a new genre of product by combining
with European design. Tradition can be an important mediator
between the present and the future, the East and the West.
The excellence of the Korean traditional crafts has been
combined with the modern and international design of Italy,
and the works that were born for the first time during the
Milan International Design Week have been successful. It was
reported with great interest in several media outlets in Korea and
Italy, including the Italian Vogue magazine, and was influential
enough to create a similar project as an example to some of the
Mexican Universities that partnered with the IED.
The main purpose of this project was to give Italian and
European artists more attention to Korean traditional
textiles and to promote the youth, diversity, future and
internationalization of Korean traditional materials to the whole
world. However, when students proceeded with the project, they
were confronted with the limitation that they could stop at the
experimental work lacking professionalism and commerciality.
That's why we created Two Ethos 2.0 'Homage' that worked
with international designers and artists.
The artists who participated in the Two Ethos Homage
produced their masterpieces using four different types of Korean
traditional textiles: Gold woven silk with round patterns, Satin
with Supplementary Mother-of-Pearl Wefts, Moon Sa, and
Raw Ramie fabric. There were only two conditions given to
the artists: Korean traditional textile has to be the protagonist
of the work, and to make it by utilizing their personality. The
artists who run the company have attached traditional fibers to
their own products that have a certain identity of the brand, but
most of the artists have newly designed them with the touch
of the contemporary trend while maintaining the textur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traditional fibers and the messages
conveyed by the fibers. This project also was a very special
challenge for these 9 artists who have gained a worldwide
reputation in different fields and they all praised the beauty of
Korean traditional textiles. It takes 9 months to complete all
the works. Despite their busy schedules, I am grateful to all
participating artists who have produced their best works.
Visitors to the Two Ethos 2.0 exhibition in the spring of 2018
will be able to meet the bold and diverse reinterpretations of
Korean traditional textiles through the hands of designers and
artists active in Europe, I’m sure you will be amazed at the
beauty of the courage and work, and feel proud of the excellence
of Korean traditional textile at the same time. International
fusion between the most traditional and the most futuristic: let
young people recognize the fact that Korean traditional crafts
are not old, so that they can continue to grow and participate
in foreign designers who recognize the importance and add
value of traditional Korean textiles. It is an opportunity to show
the excellence of Korean traditional craft and expand it to
international market.

2017년 4월 밀라노 가구전시회 기간에 진행된 제 1회 ‘투 에토스’
전시회는 교류협정을 맺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이탈리아 디자인
학교 IED가 함께 진행한 첫 공동 프로젝트로 한국의 전통 섬유가
어느 문화, 어느 상권(특히 패션을 주도하는 이탈리아)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의 전통 공예품(혹은
기법)이 유럽 디자인과 접목하여 새로운 장르의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또한 전통은 옛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양수겸장’의 의미가 컸다. 한국 전통 공예의 우수성이
이탈리아의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디자인에 접목되어 탄생된 작품들이
밀라노 국제 디자인 박람회 기간 중 처음으로 공개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탈리아 보그잡지를 비롯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여러
언론매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보도했고, IED와 파트너십을 맺은
멕시코의 모 대학에도 본보기가 되어 비슷한 프로젝트가 생기게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은 이탈리아 및 유럽 각국의 아티스트들에게
한국 전통 섬유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부여하고 한국 전통재료의 젊음,
다양성, 미래와 국제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다 보니 전문성, 상업성이 결여된 실험작품에서 멈출
수 있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것이 바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와 협업한
투 에토스 2.0 ‘오마쥬’를 탄생시킨 이유다.
투 에토스 오마쥬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4종류의 한국전통섬유
(금원문직금능, 나전직단, 문사, 그리고 생모시)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아티스트들에게 주어진 조건은 단 두 가지. 한국 전통 섬유가
주인공이 될 작품을 제작할 것과 자신의 개성을 살려 제작할 것이었다.
재료가 주인공이 될 디자인을 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에게도 새로운
시도였다. 회사를 경영하는 아티스트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제품에 전통섬유를 부착했지만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전통섬유를
받자마자 손끝으로 느끼는 섬유의 촉감과 특성, 섬유가 전달하는
메세지를 살려 새롭게 디자인했고 그 안에 동시대 트랜드의 터치를
가미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들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모두 한국 전통섬유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다. 모든 작품을 완성하는데 걸린 시간만 9개월.
각자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작품들을 제작해준 모든
참여작가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2018년 봄 서울에서 열릴 투 에토스 2.0 전시의 방문객들은 한국의
전통 섬유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과감하고 다양하게 재해석된 여러 분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의 용기와 작품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한국 전통섬유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가장 전통적인 것과 가장
미래적인 것의 국제적 만남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한국 전통 공예는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임을 바로 인식하게 하여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전통 섬유의 중요성과 부가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외국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려 국제적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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